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는? 사람은 왜 타인의 불행에 기쁨을 느낄까? 뇌과학이 말하는 행복의 비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 일러스트

우리 모두 살면서 종종 이해하기 힘든 감정을 경험합니다. 친구가 불행해졌다는 소식에 순간 기쁨을 느끼고, 나이가 들수록 행복감이 변하는 이유도 궁금해지죠.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뇌과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지금 당장 행복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연인의 사진을 자주 보세요

캘리포니아 대학의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사진을 잠깐 보기만 해도 뇌의 동기부여 영역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연인의 이름을 매우 짧게 보여준 뒤 인지 과제를 수행하게 했는데, 연인의 이름을 본 참가자들이 더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이는 사랑의 힘이 뇌를 자극해 의욕을 높인다는 증거입니다.

이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활용하려면 연인의 사진을 휴대폰 배경이나 지갑에 넣고 자주 바라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일상의 의욕과 행복감을 높이는 작은 변화가 될 수 있습니다.

연인의 사진을 보는 일러스트

2. 타인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누군가가 불행해졌다는 소식에 은근히 기분이 좋아졌던 적이 있으신가요? 독일어로 이를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고 하는데, 실제로 우리 뇌의 보상 중추가 타인의 불행에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동창의 불행한 상황을 상상했을 때, 쾌락과 관련된 뇌 부위인 측좌핵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반면 동창의 성공적인 모습을 상상하면 스트레스 관련 뇌 영역이 활성화됐죠. 이는 타인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이 인간 본성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니 가끔 그런 감정이 들더라도 자책하지 않고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샤덴프로이데

3. 가장 행복한 나이는 언제일까?

미국인 35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복감은 나이가 들면서 'U자' 형태로 변화했습니다. 20대 초반까지는 행복감이 높았다가, 40~50대 초반까지 가장 낮아지고 이후 다시 상승해 85세 무렵에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청년기에는 사회적 압박과 스트레스가 많아 행복감을 낮추지만, 노년기에는 이런 부담이 줄고 삶의 작은 긍정적인 순간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나이가 들수록 부정적인 감정에 덜 민감해지는 '부정성 편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정성 편향이 줄어들면 고령자는 사기 피해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의해야 할 점이기도 합니다.

가장 행복한 나이 일러스트

4. 얼굴 표정이 행복을 만든다

표정이 감정을 만든다는 '안면 피드백 효과'를 아시나요? 웃는 표정을 지으면 실제로 뇌에서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 행복감을 느낍니다. 연구에서는 연필이나 젓가락을 가로로 물고 있는 웃는 표정만으로도 만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공포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신체가 실제 공포 상태와 유사하게 변합니다. 즉, 행복하고 싶다면 웃는 표정을 짓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분이 나쁠 때조차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면 뇌는 행복하다고 인지하기 때문이죠.

안면 피드백 효과

마무리하며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뇌의 습관과 작은 행동 변화를 통해 지금 당장 행복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을 가까이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며, 웃음을 습관화하세요. 작은 변화가 인생의 큰 행복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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